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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사회

경찰, ‘한일해저터널 로비 의혹’ 통일교 전 부산 간부 9시간 조사 종료

by 핫브리핑 2025.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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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한일해저터널 로비 의혹’ 통일교 전 부산 간부 9시간 조사 종료

경찰이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과 관련해 통일교 산하단체 전 부산 간부를 불러 9시간 가까이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를 마친 당사자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 없이 경찰청을 떠났다.


1. 조사 개요

  • 조사 일시: 2025년 12월 28일
  • 조사 시간: 오전 10시 30분 ~ 오후 7시 21분
  • 조사 장소: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 신분: 참고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부산·울산 지회장을 지냈던 박모 씨를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2. 박 전 지회장의 역할

박 전 지회장은 송광석 전 천주평화연합 회장과 함께 활동하며 정치권 인사 관리를 담당한 인물로 알려졌다.

특히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여야 국회의원 수십 명과 접촉하며 통일교의 숙원 사업으로 알려진 한·일 해저터널 건설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3. 정치권 접촉 정황

경찰에 따르면 2020년 3월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박 전 지회장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자서전을 전달하며 함께 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장면은 이후 정치권 로비 의혹의 한 정황으로 거론되고 있다.


4. 조사 후 반응

박 전 지회장은 조사를 마친 뒤

  • 조사 내용
  • 정치권 인사들과의 접촉 여부
  • 금품 전달 의혹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경찰청을 떠났다.

조사 전에도 전재수 의원, 임종성 전 의원에게 금품을 전달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5. 경찰 수사 상황

경찰은 통일교 본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통일교 측이 한·일 해저터널 건설을 청탁하기 위해 정치권 인사들과 접촉하며 금품을 전달했는지 여부를 수사 중이다.

앞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특검 조사에서 2018년 전재수 의원에게 현금과 명품 시계를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6. 추가 수사 동향

  • 불가리코리아, 까르띠에코리아 압수수색
  • 전재수 의원실 및 자택 압수수색 진행
  • 시계 실물은 아직 확보되지 않음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관련자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마무리

이번 조사는 한·일 해저터널 로비 의혹 수사의 중요한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 내용을 토대로 향후 피의자 소환 여부와 수사 범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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