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조선·전력·2차전지 폭등, 개인이 시장 이끌다
- 코스피 6,417.93으로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미-이란 협상 불발에도 시장은 협상 타결 기대감 쪽으로 기울었다.
- HD현대중공업이 美 데이터센터에 6,271억 발전설비 수주 공시, 조선·전력설비·2차전지 테마가 시장을 주도했다.
- 개인이 코스피에서만 1조 2,408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만에 지수를 끌어올렸다.
장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전날 밤 뉴욕증시가 하락했고,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이 불발됐다는 소식에 코스피는 아침부터 흘러내렸다. 오전 한때 6,318.51(-1.10%)까지 밀렸다.
하지만 오후 들어 분위기가 바뀌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을 통해 "휴전을 연장하겠다"고 밝혔고, 시장은 이 메시지를 '결국 협상은 된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여기에 결정적인 재료가 더해졌다. HD현대중공업이 미국 데이터센터 기업과 6,271억 원 규모의 발전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공시가 나왔다. 조선주가 일제히 폭등했고, 엔비디아가 국내 전력기기 업체에 800V DC 기반 설계를 요청했다는 뉴스까지 겹치며 전력설비주도 동반 급등했다.
코스닥도 유사한 패턴이었다. 오전 1,160.50(-1.57%)까지 떨어졌다가, 장막판 상승 전환해 1,181.12(+0.18%)로 마감. 9거래일 연속 상승이라는 기록을 이어갔다.
■ 코스피 수급
■ 코스닥 수급
▲ 강했던 업종·종목
▼ 약했던 업종·종목
▲ 강했던 업종·종목
▼ 약했던 업종·종목
조선 — 복합 호재의 집결
HD현대중공업이 두 가지 빅뉴스를 동시에 냈다. ① 미국 AEG와 역대 최대 규모의 발전용 엔진 계약(6,271억), ② 스웨덴 해양청과 국내 최초 해외 쇄빙전용선 수주(5,148억). 조선업에서 이미 강세였던 흐름에 데이터센터라는 새로운 수요처까지 붙은 것이다.
삼성증권도 같은 날 "분기 글로벌 수주 전년 대비 68% 증가, 조선 밸류에이션은 산업재 평균 대비 44% 할인 상태"라며 비중확대를 주장했다. 애널리스트의 리포트와 개별 이슈가 맞물리면서 섹터 전체가 들썩였다.
전력설비 / 전선 — 엔비디아가 불 붙였다
엔비디아가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에게 "800V 직류(DC)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설계해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재 대부분의 전력 시스템은 교류(AC) 기반이다. 직류로 전환하면 변환 손실이 줄고 AI 서버의 막대한 전력 수요를 더 효율적으로 충당할 수 있다.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빅테크의 '특주문'을 받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재평가 포인트다. 가온전선 +15.83%, LS +5.19%, LS ELECTRIC +5.14%, HD현대일렉트릭 +3.02%, 효성중공업 +2.73%이 동반 상승했다.
2차전지 / 전기차 — '업황 초입' 선언
DS투자증권이 "1Q26을 기점으로 EV 둔화 영향은 마무리되는 수순, 추세적 상승의 초입"이라고 분석했다. 단순히 숫자가 좋아졌다는 말이 아니라, 리튬 가격 상승세($20.6/kg), 빅테크 ESS 발주 기대, 서방의 에너지 안보 정책 등 복합 근거를 제시했다.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이 벤츠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모멘텀도 이어졌다. 중국산 배터리에 밀리던 K배터리의 반격 스토리가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방산 / 비철금속 — 지정학이 수혜 섹터를 만들다
미-이란 협상 결렬은 시장 전반에는 악재였지만, 방산과 비철금속에는 수혜였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되면서 중동산 알루미늄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다. 미국 알루미늄 프리미엄은 톤당 $2,521.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는 매출액의 2.5% 이상 규모의 공급계약까지 맞물리며 +12.21% 급등했다.
SK하이닉스가 내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에선 영업이익 약 40조 원이라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대하고 있다. 결과가 예상대로라면 반도체주는 상승할까, 아니면 '기대가 현실이 되는 순간' 차익 매물이 나올까?
개인 투자자가 1조 2천억을 쏟아부으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모두 팔았다. 이 수급 구조는 '건강한 상승'일까, 아니면 조심해야 할 신호일까?
📦 조선 테마의 확장
동일스틸럭스가 상한가(+29.98%)를 기록했다. 사업 내용보다 '조선주 분위기'에 올라탄 케이스다. 케이프(+21.37%), 케이에스피(+13.42%) 등 조선기자재 중소형주도 급등했다. 대형주(HD현대중공업 +11.28%)보다 중소형주의 상승폭이 더 컸다는 점이 흥미롭다.
📡 스페이스X 테마 — IPO 기대감의 힘
미래에셋벤처투자(+21.86%), 아주IB투자(+16.75%)가 급등했다. 스페이스X가 이르면 6월 IPO를 추진하고, 차등의결권 도입을 검토한다는 외신 보도가 불을 질렀다. 여기에 AI 스타트업 '커서'를 600억 달러(약 89조 원)에 인수하거나 파트너십을 맺는다는 뉴스까지 더해졌다.
💊 바이젠셀 — 바이오의 역습
바이젠셀(+29.88%)이 상한가에 근접했다. 국내 최초 세포치료제 임상 데이터가 세계 최대 암학회 ASCO에서 구두 발표로 선정됐다는 소식 덕분이다. 바이오 전반이 부진한 상황에서 개별 임상 모멘텀은 여전히 강력한 촉매다.
🔌 KEC 상한가 — 전력반도체의 새 얼굴
KEC(+29.97%)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의 800V DC 설계 요청 이슈에서 '차세대 전력반도체 기술 보유' 사실이 부각됐다. 모기업 한국전자홀딩스도 +13.02% 동반 급등했다. AI 인프라 수혜가 얼마나 넓게 퍼지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 투자 인사이트
- 오늘 급등 종목 중 상당수는 대형 뉴스에 '간접 수혜'로 묶인 중소형주였다. 테마가 형성되면 직접 수혜 종목 → 간접 수혜 → 유사 업종 순으로 퍼지는 패턴을 기억하자.
- 조선·전력설비는 단기 급등 이후 숨고르기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중장기 펀더멘털이 뒷받침되는 섹터인 만큼, 조정을 기다리는 전략도 유효하다.
- 2차전지는 '바닥 통과' 내러티브가 자리를 잡고 있다. 리튬 가격, ESS 수주 공시, 실적 발표를 연속으로 체크할 필요가 있다.
- 달러/원 환율이 1,476원으로 하락했다. 원화 강세는 수출주에 부담이지만, 외국인 자금 유입에는 유리한 환경이다.
- SK하이닉스 1분기 실적 발표 (23일) — 영업이익 40조 전망. '어닝서프라이즈' 확인 시 반도체 전반 상승 가능성. 단, 이미 기대치가 높으므로 결과보다 2분기 가이던스가 더 중요.
- 미-이란 협상 추이 — 트럼프가 '3~5일 휴전 연장'을 밝혔다. 협상 재개 소식 → 방산·비철금속 약세. 협상 결렬 → 지정학 관련 테마 재부각.
- 스페이스X IPO 관련 보도 — 6월 상장 추진 뉴스 지속 여부. 국내 관련주(미래에셋벤처투자, 아주IB투자)의 단기 과열 여부 점검.
- 달러/원 환율 1,470원대 — 1,470원 하회 시 수출주 부담 심화. 외국인 수급 변화에 주목.
- 국고채 금리 상승세 지속 여부 — 3년물 3.365%, 10년물 3.697%. 금리 추가 상승 시 은행·보험주 추가 약세 가능성.
오늘 코스피는 역사를 두 번 썼다. 악재를 딛고 이틀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사실 자체가, 지금 이 시장이 얼마나 강한 상승 에너지를 품고 있는지를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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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SK하이닉스 실적 발표 후, 반도체주가 오를 것 같나요 내릴 것 같나요?
조선·전력 테마, 지금 들어가도 늦지 않다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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